중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저희 한일부부 이야기를 조금씩 써 내려가보려고 합니다.
글로 정리된 내용도 나중에 추억이나 기념이 될 것 같아서 제 일상이나 생각도 조금씩 적어볼게요.
1. 중국 상하이 생활
사실 중국 상하이에 산지 벌써 6년 정도가 됐어요.
중국 왔을 때부터 진작에 블로그를 해 두면 좋았을 텐데 조금 시간이 아쉽긴 하네요.
그래도 상하이에 처음 와서 촌놈처럼 신나 했던 것도 엊그제 같은데 또 이렇게 갑자기 떠나게 됩니다.
사실 미니멀 생활이 습관이 된 저희 부부 입장에선 상하이를 제대로 즐기지도 못했던 것 같아요.
오히려 물가도 비싸고, 집값도 비싸서 최대한 절약하느라 좋은 곳, 비싼 곳도 많이 가보지도 못했네요, 상하이 참 좋은데 많은데...
돈 모아서 뭐 하려고... 원래 돈을 쓰는 것도 써본 사람이 잘 쓴다고 하죠~ㅜ.ㅜ
저희는 그냥 체인점인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자주 가고, 가끔 친구들 만나면 좋은 데 가보기도 하고 그랬어요,
물론 중국을 떠나는 건 아니라서 크게 변화되는 건 없지만, 그래도 다시 새로운 환경에서 뭔가 하나하나 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 덤덤하게 귀찮지만 오히려 변화가 반가운 느낌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2. 중국 항저우에서의 새로운 시작
이번에 항저우로 이사를 왔지만, 하필 발 골절로 인해서 밖에도 못 나가고 계속 집에 있었어요.
일본인 아내인 "메이"도 이사하자마자 바로 일본으로 떠나 버려서 계속 집에서 재활만 하다 보니 아직 이 지역 적응은 못했어요.
그래도 일본 가기 전에 제가 집에서 전자레인지만 돌리면 먹을 수 있도록 요리를 만들어 놓고 가서 그걸로 열심히 버티고 있습니다.
메이가 언제 올진 모르겠지만, 항저우로 돌아오면 열심히 숨겨진 맛집이나 찾아다녀봐야겠네요.
언젠간 떠나야 하는 중국에 있는 시간이니, 있는 동안 최대한 많은 추억을 쌓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